피코토닝 레이저 조사 시간이 짧을수록 피부가 안전한 이유
빛이 닿는 시간이 길다고 효과가 강한게 아니다?
피코토닝이 열 부담을 줄이는 원리
- 톡스앤필 작성 -
토닝 시술을 여러 번 받아본 분들 중에는 "세게, 오래 쏴야 색소가 빠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시술 후 붉어지거나 따끔한 느낌이 남아야 뭔가 됐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피코토닝이 자극이 적다는 설명을 들으면 "그만큼 약한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먼저 생깁니다.
그런데 레이저에서 자극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세기보다 '빛이 피부에 머무는 시간'입니다. 같은 에너지라도 짧게 닿고 끝나느냐, 길게 머무르느냐에 따라 색소에는 같은 일이 일어나고 주변 피부에는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나는데요. 이 글은 조사 시간이 왜 피부 손상 가능성과 비례하는지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빛이 오래 머물면 왜 피부가 상할까?
레이저는 색소에 흡수되면 열로 바뀝니다. 문제는 이 열이 색소에만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주변 피부로 번진다는 점인데요. 뜨거운 팬에 손끝을 톡 대면 놀라기만 하지만, 그대로 대고 있으면 화상을 입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빛이 닿는 시간이 길수록 열이 색소 밖으로 번져 나갈 여유가 생기고, 그만큼 정상 피부까지 열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열이 옆으로 번지기 전에 빛이 끝나면, 색소는 부서지고 주변 피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럼 피코토닝은 얼마나 짧게 닿을까?
기존 레이저 토닝 장비는 나노초 단위로 빛을 쏩니다. 이것도 이미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피코토닝은 그보다 약 천 분의 일 수준으로 더 짧게 닿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이 번질 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색소를 열로 태우기보다 순간적인 충격으로 잘게 부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잘게 부서진 색소는 몸이 처리하기 쉬운 크기가 되어 서서히 정리되고, 그 과정에서 주변 피부가 받는 열 부담은 줄어듭니다. 시술 후 붉은 기가 덜하고 일상 복귀가 빠른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자극이 적다는 것은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 열이 머무는 시간을 줄인 결과입니다.
피코토닝이 잘 맞는 경우는?
피코토닝이 잘 맞는 경우
얼굴 전반에 옅은 색소가 퍼져 있거나, 기존 토닝 후 붉은 기가 며칠씩 남아 부담이었던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열 자극이 적어 예민한 피부에도 시도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피코토닝으로는 부족한 경우
피코토닝은 색소를 부수는 시술이지, 혈관을 다루거나 피부를 당겨 올리는 시술은 아닙니다.
붉은기가 혈관에서 오는 경우나 탄력이 주된 고민이라면 다른 계열의 시술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서진 색소가 정리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여러 회에 걸쳐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확인할 것
토닝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세게 쏘느냐"보다 "빛이 얼마나 짧게 닿고 끝나느냐"입니다. 자극이 남아야 효과가 있다는 기준은 열로 색소를 다루던 시절의 기준이고, 지금은 열을 남기지 않고 색소만 부수는 방식이 더해지면서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붉어짐이 오래 가서 토닝을 미뤄왔거나, 반복 시술로 피부가 예민해진 분이라면 시술의 세기를 비교하기 전에 내 색소가 어떤 종류인지부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극의 정도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색소에 맞는 방식을 아는 것이 결과를 바꿉니다.
